게으름 때문에 꿈도 못 꿨던 일출도 난생 처음 보고
바다 구경도 진짜 실컷하고
언제 끝나나 생각했던 예비군도 마침표를 찍고
애플 생태계에서 원없이 뛰놀아보고
가슴 뛰는 아이디어로 밤샘도 해보고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섭다는 롤러코스터도 타보고
불 꺼진 야심한 시간, 아무도 없는 건물 꼭대기에서 야식도 먹어보고
개발자들로 가득찬 컨퍼런스에서 현장의 분위기도 느껴보고
혼자 훌쩍 여행도 떠나보고
때로는 끝없는 생각에 목적지 없이 걷기도 하고
때론 속도 조절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한 해.
2024년은 어떤 해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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